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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실력 키우기는 RPG게임 캐릭터 레벨업과 같아서...

냥냥7 4 2086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게임개발사가 정해놓은 최종 레벨에 도달하기 까지는 미친듯한 노가다가 필수입니다.

초반의 쉬운 레벨업을 기대하고 중급 필드로 나갔다간 끔찍한 비명소리를 들으며 마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중급필드가 어느정도 적응되어 상급 필드로 나가려고 해도 그곳으로 가기 위한 최소한의 레벨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진입조차 불가능합니다.

어쩜 이리 통기타 실력 키우는 것과 비슷한지 모르겠습니다.

 

아... 정말 쉽지 않습니다.

게임에서는 현질이라도 해서 이 노가다의 고통을 덜어줍니다만 통기타는 그조차도 없습니다.

오롯이 순수한 자신의 노력.

통기타와의 사랑(?)의 대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돌파하려는 굳센 의지.

 

이게 없으면 항상 놀던 곳에서 놀게 됩니다.

언제까지나 오픈코드 몇개 쥐고 8비트 리듬 때리면서 만족하게 됩니다.

 

네, 그게 바로 저입니다ㅠㅠ

 

열심히 레벨업에 몰두하여 게임캐릭터의 최종레벨에 도달하면 이제 다른 캐릭터의 레벨업을 도와주며 그 게임을 매우 즐기는데 그 레벨에 가기까지의 험난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취미로 하는 통기타 실력이 최종레벨(세미프로 수준)에 도달하면 통기타로 즐길텐데... 지금은 즐기기는 커녕 통기타를 반으로 접고 싶은 심정이니 참담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언제쯤 도달할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되겠죠.

 

제가 좋아하는 시조하나 공유합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p.s. 조금씩 장비병이 도지는거 보니, 이거 큰일나게 생겼습니다. 본격적인 저항이 시작될 듯 합니다.ㅠㅠ 

4 Comments
imuse 2018.03.23 23:09  
게임 소개인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심호한 생각을 하시다니 감히 생각도 못한 사항인데~ 재미있습니다~
냥냥7 2018.03.24 00:25  
네, 재미있게 봐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웅스 2018.03.24 00:14  
글을 엄청 맛깔나게 쓰시네요. 거의 세미프로 수준이신 듯 ^^ 우리 모두 화이팅해서 켄지쌤을 따라 잡아보아요~~
냥냥7 2018.03.24 00:28  
과찬이십니다. 기타치다가 하소연할데가 이 곳 밖에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쓴 글입니다.
아... 정말 켄지쌤 따라잡고 싶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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