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신기한 경험을......
별맛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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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3 22:47
우리 12살짜리 아들이 오늘 갑자기 제게 이런 부탁을 했습니다.
"아빠 '웨이백홈'이라는 노래 기타로 칠 줄 아세요? 저 그 노래 좋아하는데 쳐주세요."
헉.....모르는 노래라서 처음에 부탁받고 당황을 했다가 유튜브로 검색해서 들어보니 제목과 가수는 모르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어서 귀에 익숙한 노래였습니다.
악보를 찾아보니 코드도 Em7 - Cadd9 - D - G (3카포) 4가지 코드로 아주 단순한 구성..... 그래서 리듬을 16비트 4번 리듬과 16비트 4번 커트리듬을 섞어서 쳐보았더니 왠지 노래랑 리듬이 잘 맞는것 같았습니다. 아들앞에서 폼잡고 유튜브로 노래 틀어놓고 기타로 연주해서 들려주니.....아들 녀석이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아빠 짱이다!" 이러는 거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맨날 기타치면 시끄럽다고 도망다니던 아들한테서 기타 실력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우앙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아들한테 인정받으니까 기분니가 좋아서 잠을 못잘거 같아요...^^
켄지님께서 리듬6로 기본 리듬 6개만 배우면 왠만한 노래들은 다 응용해서 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처음 듣는곡을 기타로 연주할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 역쉬 오늘도 켄지님의 위대함과 켄지님 커리큘럼의 대단함을 절감하는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