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오후 3시까지 교회에서 부…

오늘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오후 3시까지 교회에서 부활절 칸타타 찬양 1부 ~ 4부까지 다했더니 체력이 탈진되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꿀잠자고 저녁 늦게 일어났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기타 연습은 평소처럼 못했어요. 그냥 '나는 나비' 손풀려고 4-5번만 치고나서, 이매진에 나오는 코드전환중에 제일 어려운 A ---> C#7 이 부분만 오늘 한 300번 반복연습한거 같아요. 

음...사실 이런 과정은 코드전환에 필요한 손가락의 움직임을 연습한다기 보다는 코드를 잡는 손가락 근육의 근력을 키우는 피지컬 훈련이 더 요구되는거 같습니다. C#7을 잡기 위해서 쓰는 근육중에 먼저 바레코드를 잡기 위해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기타넥을 꽉 눌러잡아주는 힘을 길러야하고 새끼손가락과 약지로 2번 4번줄을 눌러주는 힘도 키우는 중입니다. 마치 턱걸이 한개밖에 못하는 사람이 10개쯤 하려면 몇개월 걸리는거처럼 C#7을 부드럽게 잡으려면 몇개월 걸릴거 같습니다. 

리듬6는 전체 강의를 완강하는데 1년 6 개월쯤 걸린거 같은데 아르페지오는 한 곡 배우는 것만도 너무 오래 걸려서 교재를 끝내려면 한 3년은 지나야 할 것 같네요.....ㅠㅠ 리듬6 할때 이렇게 진도가 빨리 안나가면 마음이 답답하고 조급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진도가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는것이 실력에 도움이 되는거 같아서 이제는 마음을 아예 느긋하게 먹고 느린 자세로 연습에 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