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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를 따보자!

냥냥7 8 420

우선 나는 켄지님의 상대음감 강좌를 들었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완강을 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렇더라도 그 준비사항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1. 장음계(메이저스케일 1-2-3-4-5-6-7-1)를 입으로 불러보고, 각 음의 간격을 느낄 수 있을 것

2. 키별 다이어토닉 코드를 아주 많이 연습해서 손에 익힐 것.


사실 이 내용은 상대음감 강좌의 가장 첫 5개 강좌에서 배우는 내용인데, 사실 여기까지 밖에 보지 못하고, 


키별 다이어토닉 코드 외운답시고 기타치며 지루함을 달래기위해 보던 미드에 빠져서 오히려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린 후 


자연스럽게 기타를 손에서 놓아버렸다는 건 안 비밀 ㅠㅠ(여러분 미드가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헛소리는 이만하고


코드를 따기 위해선 경건함을 유지하기 위해 먼저 방의 불을 끕니다


이 방안에 나와 기타만이 존재하게 됩니다.


일단 알고 있는 노래들 중 내 입에서 흥얼거리는 녀석들을 E키로 바꿔 불러봅니다.


먼저 멜로디를 불러보며 그 중 가장 어울리는 코드를 보이지 않는 지판에서 손꾸락의 느낌으로만 찾아가서 따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억지로 억지로 따봅니다.


대개의 흐름이 1-2-1-4-5-3-6-1-6-4-1-2-5-1 이 패턴의 반복 비스무레합니다.


그래서인지 켄지의 코드북 가장 마지막의 키별 자주사용하는 코드배열이 1-6- 로 시작하지요.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었지만 실제로 흥얼거리며 코드를 따보니 뭔가 싹이 터지는 느낌입니다.


머리 위에 새싹이 "뿅"하고 탁 튀어나온 느낌이랄까?


딴 코드는 물론 원곡과는 매우 많이 다릅니다.


너무나 러프하고, 허접때기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나만의 편곡인 것으로 생각하며 너무 기뻐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제야 '키타'를 치는 맛을 알았달까?


코드를 근음으로 인식하고 그 근음으로만 이루어진 숨은 멜로디


노래의 진정한 멜로디!


모든 걸 벗겨낸 뼈대 중의 뼈대


약간 요런 느낌입니다.


원래 음악은 느낌적인 느낌인 것이지요 ㅎㅎㅎ


오늘 시작했으니 남은 건 이에 만족하고 다시 키타를 손에서 놓느냐 아니면 다른 곡도 도전해보느냐 입니다.


오랜만에 잡아보니 재밌구나. 키타!!!

8 Comments
김지훈 2023.04.09 21:22  
아직 배워보진 못했지만 먼가
재밋있을것 같네요^^
냥냥7 2023.04.10 00:56  
이거 지훈님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지금정도 실력이면 키별 다이어토닉 코드가 익숙하실테니, 아직 코드를 모르지만, 입으로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들을 불러보면서 코드로 때려맞춰보는 겁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3~4곡 정도 하다보면 금방 감을 잡게되더라구요. 어차피 곡의 진행이 거의 비슷합니다. 변화구는 새로운 코드진행이 아니라, 기존의 익숙한 코드진행 안에서의 코드구성음이거든요. 충분히 잘 하실거라고 생각됩니다.
김지훈 2023.04.10 08:30  
아 그렇군요^^ 앞으로 차근차근 진행해보면 되겠네요 ^^
켄지 2023.04.10 09:12  
냥냥님의 쾌활함이 느껴집니닷 ㅋㅋㅋㅋ 코드 카피를 위한 정갈한 태도가 넘사벽이시네요. ㅋㅋ 듣는 귀는 카피 경험을 통해 점점 좋아지게 되고 정교해 지더라고요. 저도 거의 훈련이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ㅎㅎ
냥냥7 2023.04.10 15:43  
정갈함이 귀카피의 생명이지욬ㅋㅋㅋㅋ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닷!! 이번 '어노인팅 예배캠프 2021 - 어떤말로도 기타 커버'는 슈퍼판타스틱 이후로 등장한 레전드 커버가 아니겠습니까? no카포에 F키 전조라니요!!!(들을 귀 있는 자는 듣고 놀라 자빠질 통기타커버입니다) 그래서 아는만큼 보이는 것인지, 켄지님의 곡 커버시 해당 곡의 멜로디와 곡의 구성에 따른 가장 '경제적인' 연주를 위해 적재적소에 텐션코드, 약식코드, 분수코드 등을 사용하시는 것에 저는 매번 감탄 또 감탄하고 있습니다. 이야 대단하십니다, 켄지사마!!
켄지 2023.04.14 10:48  
갈수록 도전해야되는 곡들이 너무 많습니다. ㅎㅎㅎㅎ 요즘 스테미너 떨어져서 이끼 키우는데 사람이 느려지는 기분이예요..
냥냥7 2023.04.14 11:11  
호오~ 이끼테라리움 만드시는 건가요? 그거 재밌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식물학살자인 저도 해볼 수 있으려나요?ㅋㅋㅋㅋ
지금껏 우리집에 들어와서 살아나간 녀석은 없었어요.
모두 자신의 화분에 고이 묻혀서 주님꼐로 보내드렸습니다ㅜㅜ
켄지 2023.04.14 11:24  
이끼는 뚜껑만 잘 덮어놓아도 6개월은 산다고 들었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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