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악보 질문입니다.
리듬기초하면서 처음으로 이적, 유재석의 말하는대로 를 제대로 들어보게 되었는데 참 좋은 노래더라고요. 그래서 이 노래만큼은 마스터를 해볼 생각으로 악보도 따로 사서 더 연습해보고 있는데 악보랑 켄지님 커버 영상에서 코드가 다른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1) 우선 켄지님 영상에서 A/B랑 Aadd9/B를 좀 섞어서 치고 계신 게 맞나요? 악보에는 A/B로 나와있는데 좀 다르게 치시는 걸로 보이는 부분도 있고, A/B의 운지법 표기도 Aadd9/B와 같은 부분이 있는데 그때그때 좀 다르게 쳐도 상관없는 부분인 건가요?
2) 첫 페이지 두 번째 줄에 "걱정을 했지" 부분에서 악보상에서는 A/B에서 D로 바뀌는 걸로 나와있는데, 악보에 나와있는 D코드가 아닌 다른 코드를 치시는 것 같더라고요. 혹시 D5를 치시는 게 맞나요?
3) 두 번째 페이지 처음 부분에 처음으로 "말하는 대로"가 나오고 나서 E코드가 나오는 마디에서 E코드를 E5로 바꿔서 치신 것 맞나요?
4) 4쪽에 "이젠 올 수도 없고 갈 수도 없는" 마디에서 E플랫마이너7(플랫5) 다음에 오는 코드가 G#7이 맞나요?
5) 5쪽에 "그대 믿는다면 맘먹은 대로"에서 "맘먹은대로" 전에 E코드 대신에 다른 코드를 잡으신 것 같은데 어떤 코드를 잡으신 건가요?
6) B/A를 손가락 하나로 잡으시는 걸 본 것 같은데 전 손가락 하나로 여러 줄 누르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손가락 세개 써서 잡거든요. Dm7도 사실 1, 2번 줄을 손가락 하나로 잡는 것이 썩 잘 되는 편은 아니라서 두 개로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기타 치다보면 손가락 하나로 지판 중간에서 여러 줄 잡는 코드들이 많이 나오나요?
7) Aadd9에서 B/A로 진행되는 코드가 여러 번 나오던데, 혹시 AM7 -> B/A로 바꿔서 치는 건 어떤가요? Aadd9으로 칠 때랑 비교해보면 D -> E로 뭔가 이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이것도 괜찮은 것 같아서요.
8) 교재에 나온 것보다는 확실히 스트럼이 좀 더 변형이 많은 것 같은데, 특히 다운 스트럼하고 한참 있다가 다시 스트럼하는 부분들이 꽤 있는데 이런 부분 박자 셀 때 도움이 될만한 팁이 있을까요? 정형화된 리듬을 칠 때는 계속 손을 움직이면서 박자를 카운트하는 편인데, 한 박자 반이나 반 박자짜리가 나오다가 16분 음표가 군데군데 나온다든지 당김음들이 나오면서 박자가 복잡해질 때는 그러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리듬기초 교재에 있는 노래들 치면서는 크게 리듬 때문에 어려운 건 없었는데 역시 변형이 들어가니까 어렵기도 하고 더 재밌기도 하고 그렇네요.
p.s.
얼마 전에 드디어 리듬기초를 완강했습니다. 아직 모든 곡을 전부 완전히 소화한 건 아니어서 계속 반복 연습은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교재 진도는 다 뺐네요. 시작할 때만 해도 '내가 이런 노래들을 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주 예쁘게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최소한 기계적으로는 치게 되는 걸 보면서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강약을 좀 더 살리는 일이나 좀 더 깔끔하게 코드 전환을 하는 일은 아마 좀 더 오랜 시간을 두고 다듬어야 할 일이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리듬기초 복습하면서 아르페지오는 아르페지오대로 진도도 나가는 중인데 아르페지오는 아르페지오대로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네요. 좋은 교재, 강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