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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줄 및 새들높이 관련 질문

김반장 4 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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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기타 두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좌측은 최근 구입한 야마하, 우측은 마틴입니다. 



8년전에 마틴을 구입했는데

손이 아파 도저히 연습이 안되더군요. 

때문에 제대로 시작도 않은 채 푹 쳐박아 뒀다 

악기 하나 제대로 다뤄야지 하며 맘을 다잡고

작년 초부터 꺼내 다시 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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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을 갈아 줄 높이를 최대한 낮추고

마틴 저장력 줄 (MA130S)를 넣으니 

해볼만하다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직접한 건 아니고 리페어샵을 이용했습니다. 

현재는 바레코드 운지도 어느정도 익숙해지며 

일반 장력줄로 교체한 상태입니다 - 마틴 MA540T 


세팅을 아슬아슬하게 했지만

소리는 그런대로 들어줄만 합니다.

단 새들이 너무 낮은 탓에 팜뮤트를 선명하게 내긴 힘듭니다. 




그래서... 이젠 좀 맑은 소리를 내보자며

야마하를 추가 구입했습니다.

새들 높이 손대지 않은 구입 그대로의 상태이며

엘릭서 80/20브론즈 12/53이 구입 당시부터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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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엘릭서 소리 청명하고 참 괜찮습니다 

(마틴은 세팅 때문에 그런지 조금 탁함) 

그런데 손가락이 너무 아픕니다. 


외려 바레코드는 어느정도 참을 만 한데

C-G-C-Am-Dm 등의 낮은 포지션 코드에서

손가락 끝에 걸리는 날카로움이 꽤나 고통스럽습니다. 

5-6번줄이 특히 그렇고 아르페지오 할때 심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쳤던 싸구려 기타들보다 더한 것 같습니다.

한두칸만 카포를 끼면 좀 낫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모든 곡들을 조옮김할수도 없고...


이미 낮은 새들과 저장력 줄의 효과를 봤기에

얘도 손대 말아 하고 있습니다. 

아, 당연히 (아직 갈길이 멉니다만) 팜뮤트 소리는 마틴보다 훨 낫습니다.



상황설명이 길었습니다. 질문 드리겠습니다. 


- 참고 견뎌 줄의 장력과 높이에 적응해야 할까요? 

야마하 모델은 A3R ARE입니다.


- 아니면 줄부터 장력이 낮은 걸로 바꿀까요?


- 구입시부터 습도관리는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샵에 한번 가져가 넥을 점검해 볼까요?

새들 낮출까요?ㅎㅎㅎ










4 Comments
별맛콜라 2021.01.30 11:21  
저는 김반장님보다 기타 친지 얼마 안되는 초보라서 말씀드려도 될지 조심스러운데.... 도움이 될까 싶어 저의 경우를 말씀 드립니다.

저도 손가락이 많이 아파서 샵에 거의 3-4개월에 한번씩 가서 기타줄도 교체하고 넥 점검을 받습니다. 사장님께 부탁해서 새들과 너트도 손봤구요. .

넥을 자주 손보는데도 불구하고 손가락이 많이 아팠는데 다른 방법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저는 기타는 잘 못치는데 귀는 예민한터라 버징없는 깔끔하고 예쁜 소리를 내려는 의욕이 충만해서 기타줄을 좀 세게 누르는 습관이 있습니다.

세게 누르니까 손가락이 당연히 많이 아프고 손 끝이 푹 파이고 굳으살도 처음엔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1년 넘게 치면서 켄지님으로부터 실력점검 받을때마다 운지하는 왼손과 피크 쥔 오른손의 힘을 빼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힘빼는 훈련을 신경써서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힘을 빼서 살살 눌러도 소리가 조금씩 깨끗해지고, 운지하는 왼손이 안아파졌습니다.

이미 익숙해진 코드와 스트럼을 하면 손이 안아프고 그러다가도 새로운 스트럼을 배우거나 새로운 코드를 치면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손에 힘이 들어가 또 손가락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새로 배우는 곡도 1-2주 연습해서 힘빼는게 익숙해지면 또 손가락이 안아픕니다.

좀 다른 경우인데 최근에 배운 ‘아메리카노’는 손가락을 슬라이딩 하듯이 옮기는 주법이 많이 나오는데 처음 연습할때 제일 얇고 날카로운 1번줄에 검지 손가락 옆이 쓸려서 물집이 생겼는데 일주일 넘게 연습하니까 슬라이딩 안하고 자연스럽게 손을 떼서 옮기는걸로 습관이 바뀌면서 손가락이 안아프게 되더라구요.

결론은 제 경우는 손에 힘을 빼기 시작하면서 손가락 아픈게 줄어 들었습니다. 물론 기타줄 세팅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힘조절로 어느정도 아픈것을 줄일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김반장 2021.02.01 09:07  
정성들인 답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글 읽고 방금 모닝기타 10여분 두드려봤는데
힘을 좀 주고 있었던 게 사실이더군요.
다만 심하게 꽈악 누르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힘을 뺄 여지는 많지 않았거든요.

나이는 제법 들었지만 악력이 많이 떨이진 상태는 아닌지라
제 손이 고통에 예민한 편이라고 결론 내려야 맞을 것 같습니다.
손 끝의 굳은살도 웬만큼 생긴 상태인데...

벛꽃엔딩에서의 3-4번줄 슬라이딩은 별 문제 없었는데
1-2번줄, 즉 가는 줄에 통증이 큽니다.
(제가 줄 번호를 꺼꾸로 알고 있었단 사실도 새삼 확인했습니다ㅋ)

계속 연습하고 적응하며, 안되면 또 질문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금 고맙다는 인사 남깁니다.
켄지 2021.01.30 13:11  
줄의 높이가 높은 것은, 하현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상현주의 세팅도 함께 해줘야 하거든요. 근데 이건 장비 없이 집에서는 불가능 합니다. 상현주 높이 세팅이 잘 되어야 낮은 프렛에서 연주시 손가락이 아프지 않습니다. 살짝 눌러도 꽤 예쁘게 잡히고 소리도 잘 납니다.

기타가 정상인 상태에서 손가락이 아플 때 줄을 011게이지로 바꿔보시는게 좋고요. 세팅이 잘 안 된 상태에서는 줄이 가늘어도 손가락은 아프고 소리도 마이너스가 되어버립니다.

상현주 세팅은 보통 이런 걸 사용합니다. ㅎㅎ
https://www.stewmac.com/luthier-tools-and-supplies/tools-by-job/tools-for-nuts-and-saddles/gauged-nut-slotting-file-set-for-acoustic-guitar.html

하현주를 낮추셨는데도 줄이 높은 경우는 상현주의 세팅 때문일 수 있고요. 그리고 넥이 휘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하현주를 깎아서만 되는 것은 아니고요.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는 바디 상판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입니다. 살짝 불룩한게 디폴트인데, 더 불룩하게 나오거나, 브릿지 뒤쪽 상판이 s자로 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브릿지가 높아져버리죠.

넥의 각도가 틀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넥은 일자로 쭉 뻗어있는데 넥의 앵글, 끼워져 있는 각도가 살짝 어긋나 있으면 위로 갈수록 줄 높이가 높아져서 하현주 세팅을 아무리 낮게 해도 각이 안나오니까 세팅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팅에는 이외의 변수들도 더 있습니다. 그러니, ㅎㅎ 혼자서 하시기 보다는 통기타이야기같은 전문점에 가셔서 상담 받으시고 세팅 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찰스님의 세팅은 진짜 끝내주죠.

여기까지가 기타적인 특성이고요. 연주에서의 움직임도 생각해 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콜라님 말씀처럼 생각보다 운지에 힘을 꽉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당한 힘을 찾기까지가 꽤 어려운 경우가 있고요. 좀 특이하게는,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아무리 기타를 쳐도 굳은살이 생기지 않는 여성분이었는데, ㅋㅋ 손가락만 빨개질 뿐, 굳은살이 없는겁니다. 몇주가 지나도 굳은살이 안 생기시더라고요. ㄷㄷㄷ 그러면 연주가 힘들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여튼, 정말 케이스는 많은거 같습니다.
김반장 2021.02.01 09:14  
답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선 모르는 용어를 많이 배웠습니다.
상현주, 하현주, 게이지 (줄의 단위) 등등..
그리구 상현주도 조정이 가능하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습도관리 문제로 마틴기타 한대를 거의 말아먹기 직전까지 망쳐놨던지라
(이 마틴을 2013년에 아마도 통기타이야기에서 구입했던 듯 싶습니다.
그땐 사무실이 서울이었어서...)
새 야마하 기타의 습도는 제법 잘 관리되고 있다 생각합니다.
들인지도 한달여밖엔 안됐구 나름 세팅을 거쳐 받아왔습니다.
물론 구입처가 세팅을 잘 하는 업체인지에 대한 확신은 없습니다만 -_-;;;

좀 더 연습해 보고 못견디겠다 싶음 일단 줄을 갈겠습니다.
손가락 힘도 더 빼 보도록 하겠구요.
그래두 안되겠다 싶음 좋은 샵에서 기타 세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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