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박보검이 불렀던 적재 - 별보러가자 C코드로 내린…
요즘 박보검이 불렀던 적재 - 별보러가자 C코드로 내린 버전을 몇 주째 연습하고 있는데, 비록 키는 다르지만 켄지님이 올려주신 해설 영상 본 게 도움이 되네요. 그냥 칠 때는 기계적으로 따라 치기 바빴는데 코드 흐름이라든지 이런 걸 배우고 다시 보니까 예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나 얼핏 느낌으로만 느꼈던 것들이 보이네요. 리듬 6 절반 좀 넘게 보고 하는 중인데, 이전이라면 꿈도 못 꿨을 것 같은 노래가 제 손 끝에서 연주되는 걸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모르는 코드가 많아서 무리하는 건가 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배우면서 배운 코드들도 많이 나오고 생각보다는 코드 전환도 그럭저럭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좋은 커리큘럼 만들어주신 켄지님께 감사드립니당.
그런데 켄지님 커버영상도 보고 악보도 보고 하면서 제가 하는 거랑 비교하면서 듣다보니, 역시 여운을 남기면서 스무드하게 코드 진행이 되는 노래를 들으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과 그런 노래를 편하게 연주하는 건 전혀 다른 일인 것 같네요. 특히 4분음표 하나에 코드 하나씩 달려 있는 경우는 예쁘게 치려면 한 박자 꽉 채우고 코드를 바꿔야 여운이 남는 것 같은데, 코드 전환을 그렇게 여운을 남겨서 편안하게 하면 소리가 뚝뚝 끊겨버립니다. 그나마 공통운지라도 있으면 그나마 이어지는 느낌이 나는데 그렇지 않은 코드를 뚝뚝 끊기지 않게 바꾸는 게 참 쉽지 않네요. 편안한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손이 훨씬 바빠져야 합니다. 언제쯤 익숙해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