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습하면서 느낀 "힘을 뺀다"는 의미
오늘 연습하면서 느낀 "힘을 뺀다"는 의미
'슈퍼스타' 악보 우측상단의 QR코드 찍으면 나오는 켄지님의 샘플 영상의 템포는 92bpm 입니다. 이정도 템포에서는 이제 16비트 2번 커트 리듬이 나름대로 (혼자 생각하기에)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오른손의 힘을 빼고 아래로 툭 털듯이 치고, 치고 올라오는 반동을 이용해서 약세 리듬을 이어나가는게 나름 잘 되는거 같아요....(하지만 아직도 조금만 신경을 안쓰면 힘으로 팔을 흔드는 예전 버릇으로 되돌아가긴 합니다.)
문제는 원곡인 113bpm으로 치면 스트럼하는 오른팔에 여전히 힘이 잔뜩 들어가 버립니다. 여기서 퍼뜩 깨달아지는 것은 힘을 빼는 과정은 음 모랄까? 내가 힘을 빼야지~ 생각하면서 의도적으로 힘을 뺀다고 힘이 빠지는게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치더라도 저절로 스트럼이 될만큼 익숙해졌을때 힘이 저절로 빠지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템포가 100bpm 정도만 넘어가도 무의식적으로 치는게 안되는데...'틀리면 안되...', '다음 코드가 뭐지?', ' 다음 마디에 당김음인가? 섹션인가?' 이런걸 일일이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계산하면서 내가 의도한대로 안틀리고 치려고 애쓰다 보니까 손에 저절로 힘이 잔뜩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즉 생각을 안하고 마음껏 스트럼해도 저절로 당김음이 나오고 섹션이 나오고 코드도 외워지고 해야....손에 힘을 뺄 수 있는것 같아요...
결론은 힘을 뺀다 = 익숙해진다는 것인거 같습니다.
이건 켄지님이 늘 강조하시는 숙련의 과정... 무한 반복 연습을 통해서 몸에 배어야 얻어지는 결과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빨리빨리 좋은 결과물을 내야지 맘먹고 연습한다고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오랜 숙련의 시간이 지나야 해결되는 문제인듯 합니다. 켄지님께서 늘 강조하는 부분이라 익히 알고 있는건데도, 이게 또 이런 기회를 통해서 새롭게 깨달아질때가 있네요. ^^
제가 지난주말에 개인적인 일로 지방에 내려가느라 영상촬영을 못해서 연습기간이 의도치않게 한주 더 늘어나서 4주로 길어졌는데, 내가 원한다고 숙련이 되는건 아니니 어찌됐는 만족스럽지 못해도 이번주에는 연습을 마무리 해야할것 같습니다. ^^